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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美의회예산국 '한국 등에 美 장거리 미사일 배치' 제안-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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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시 중국 본토 목표물 공격 가능"

뉴스1

추가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1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기지인 성주골프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2017.9.10/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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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한국 등 동맹국에 배치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발트해 지역과 남중국해 유사시 미군의 도전과제를 완화할 수 있는 지상기반 장거리 미사일 배치에 관한 옵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군이 배치를 검토해야 할 미사일로 지상기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의 개량형(JASSM-ER)과 지상기반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지상기반 스탠더드 미사일(SM)-6 등 세 개 옵션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재즘 개량형을 미 육군이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다면 해군과 공군의 지원 없이도 고성능의 정적인 지상기반 목표물을 장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역내 동맹국들이 미국의 재즘 개량형 배치를 허용한다면 남중국해 유사시 중국 본토의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타격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지상기반 장거리 대함미사일의 경우 미 지상군에 스텔스 기능을 갖춘 대함 순항미사일을 제공함으로써 장거리에서 함선을 공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남중국해 유사시 미국이 중국 함선에 대한 봉쇄를 결정할 경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 번째 옵션인 지상기반 스탠더드 미사일은 남중국해 유사시 중국군 우위를 막아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 지상군에 해군의 지함대공 미사일을 제공함으로써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일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장거리에서 파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보복 공격이 동아시아 지역 내 미국의 동맹체제의 취약점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취약점은 동아시아 지역 내 미국의 동맹체체는 대부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집단방어 조약이 아닌, 미국과의 양자협정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해군은 최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5일 미 해군 제7함대 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군 제15구축함전대 소속 '알레이 버크'급 미사일구축함 '배리'가 지난 19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실사격 및 전투정보실 훈련을 수행하면서 중거리 함대공 요격미사일 SM-2를 발사했다.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선 미 해군의 이번 미사일 실사격 훈련이 중국에 대한 '경고'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군 당국이 그동안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왔다는 이유에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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