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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부동산 Talk] 둔촌주공, 분상제 연기에도 여전히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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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3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반 분양을 앞둔 여러 재건축 조합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둔촌주공아파트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올림픽공원 인근에 들어선 낡은 주공아파트를 헐고 새 아파트 85개 동, 1만2032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 2월 말부터 HUG와 일반분양가 사전 협의를 해왔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조합은 3.3㎡당 3550만원을 주장했지만, HUG는 3.3㎡당 30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조합은 3.3㎡ 3550만원에 대해 분양 보증을 신청했지만 HUG는 거부했다.

조합은 3월 17일 대의원 회의와 조합원 관리처분변경인가 총회 등을 열어 HUG의 요구대로 분양가를 낮출지, 후분양 또는 임대후 분양을 할지 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강동구청 요청으로 대의원회의가 무기한 연기됐다.

조합은 원안대로 분양가를 책정하기 위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후분양이나 임대 후 분양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51호 (2020.03.25~2020.03.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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