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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홈스쿨링 수혜…태블릿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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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인터파크 태블릿PC 거래량 크게 증가

스마트홈러닝 회원·학습시간 ‘쑥’…교육 기능 강화한 태블릿PC도 눈길

중국도 아이패드 품귀현상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태블릿PC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늦춰지며 부모들 사이에서 이른바 ‘홈스쿨링템’으로 태블릿PC가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최근 3주간 태블릿PC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급증했다. 방학 기간인 지난달 1~22일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이 8% 늘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에서도 아이패드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대대적인 할인 행사 벌였던 갤럭시탭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늘어났다”며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며 태블릿PC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들의 개학이 늦춰지며 태블릿PC의 큰 화면을 이용해 홈스쿨링을 하려는 부모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교원의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비대면 화상수업 ‘스마트 클래스’ 회원 수가 전월 대비 228.9%나 증가했다. 또 웅진씽크빅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약 일주일간 비대면 스마트홈러닝 서비스 ‘웅진스마트올’과 ‘웅진북클럽’ 학습시간이 전월 대비 9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원은 불안하고, 그렇다고 학습 공백을 방치할 수도 없는 부모들이 스마트홈러닝을 찾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태블릿PC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태블릿PC가 홈스쿨링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1월 이후 애플의 아이패드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애플 중국 온라인 공식 판매점에서 10.2인치 아이패드(128gb) 구매하면 3~4주 후에나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더 비싼 아이패드 프로도 배송까지 2주가 소요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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