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재발 방지
수계전환이란 상수도시설물 정비에 따른 정수장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 단수로 인한 시민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권역을 조정하는 작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35회를 시행한 바 있다.
상수도본부는 지난해 5월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점검으로 인한 공촌정수장 가동중단 계획에 따라 수계전환을 시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해 서구, 영종, 강화지역 시민들이 크게 불편을 겪었고, 후속 대책 수립과정에서 홍보 부족 및 업무수행 미흡 등이 계속해 지적돼 체계적인 수계전환 매뉴얼을 제정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뉴얼 작성을 위한 TF팀을 운영했으며, 상수도 분야 전문 용역사가 제작에 참여해 혁신위원회 자문 및 교수, 한국수자원공사, 퇴직공무원 등 관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 매뉴얼을 최종 완성했다.
매뉴얼 주요 내용은 업무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순서도화 및 5단계로 구분했고, 수계전환 15일 전부터 시민 홍보 개시 및 수질(탁도) 모니터링을 통해 4단계의 위기 상황별 대응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본부 및 산하 사업소 간 업무분담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상수도본부는 앞으로 매뉴얼에 대한 담당자 교육 및 가상훈련을 시행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계전환 작업 후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미비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간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 매뉴얼 제정을 통해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지난해 수돗물사고와 같은 뼈아픈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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