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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빛공장 방사광가속기 최적지는 오창"…충청권 유치추진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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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 이시종 지사, 변재일 의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충청권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각계 인사 100여명 위원 구성

뉴스1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다섯번째)가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청주대, 충북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관계자들과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2.14/ (충북도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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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충북도는 30일 충청권 4개 시‧도(충북, 충남, 대전, 세종)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범충청권 공감대 확산과 지지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원으로는 청주시를 포함한 충청권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등 17명, 21개 대학교 총장, 15개 연구기관, 경제단체 및 기업체 대표자 48명 등 모두 1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위원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명이 맡았다.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로는 충북 오창이 손꼽히고 있다. 오창지역은 단단한 암반으로 지질학적 안정성이 높고 중부고속도로 서오창IC에서 5분, KTX오송역 15분, 청주국제공항 15분 내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시설 접근성과 용이성에서 매우 우수한 지역이라는 게 충청권 지자체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이번 추진위 구성을 통해 '충청은 하나! 미래성장의 빛,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에 힘 모으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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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사업지 선정을 위해 3월말 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4월말까지 전국 광역 시·도지자체 대상 유치계획서를 접수한다. 이후 5월초 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친 후 최종 구축지는 5월7일 확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첨단산업 지원역량 확충으로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 미래자, 이차전지 등 충청권의 핵심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치추진위 발족은 충청권의 목소리와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중성자, 양성자, 전자 등 기본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서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거나 빛을 만들어내는 대형 연구장비다.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내 '빛공장'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포항에 2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빔라인이 부족해 연구수요의 70%만 수용할 수 있고, 시설도 낡아 추가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가 지역에 유치되면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전망했다.
cooldog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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