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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7년 만의 완전변경 제네시스 G80, 5247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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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차 출시 온라인 글로벌 생중계

'더 조용히, 더 편안하게' 한층 진보한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올 뉴 G80’이 30일 출시됐다. 제네시스는 “G80의 신차 출시행사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내·외 주요 시장에 온라인 생중계했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 신형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핵심 전략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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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30일 온라인으로 출시한 신형 G80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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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가솔린 2.5L 터보가 5247만원, 3.5L 터보가 5907만원부터 시작한다. 디젤 2.2L 모델은 5497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시작 가격에 개인별 맞춤형 추가 사양을 더해 최종 가격이 나오는 구조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솔린 3.5L 터보 모델에 주요 선택 사양을 전부 장착하면, 8200만원 안팎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G80은 새 플랫폼을 적용, 기존 모델 대비 차의 폭은 35㎜ 넓히고 차 높이는 15㎜ 낮춰 고급 후륜구동 세단에 적합한 비율을 갖췄다. 무게 중심을 낮춘 덕에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주행 안정성도 높아졌다. 차체엔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 기존 모델 대비 차 무게를 125㎏ 줄였다. 모든 문에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했고, 엔진룸 방음 패드와 휠을 업그레이드해 실내 공간의 정숙성을 더 높였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노면 정보를 차가 스스로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미리 제어하는 시스템도 탑재돼, 승차감도 더 부드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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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80 전면부는 초대형 흡기구와 두 줄로 나뉜 전조등 디자인을 적용해, 제네시스 패밀리룩을 갖췄다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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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에는 대형 크레스트 그릴(흡기구)과 ‘두 줄’로 나뉜 헤드램프(전조등) 디자인을 적용해 제네시스만의 패밀리 룩을 갖췄다. 후면 트렁크 부분은 타원 형태로 음각 처리한 디자인을 적용해 볼륨감도 살렸다. 실내 공간도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조작계 버튼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신형 G80의 실내·외 디자인은 미국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로부터 ‘말도 안 되게 멋진’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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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80은 차 천장을 뒤로 갈수록 낮춰 쿠페형 디자인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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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가솔린 2종, 디젤 1종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가솔린 2.5L 터보 모델은 복합연비 10.8㎞/L로, 3.5L 터보 모델은 9.2㎞/L로 인증받았다. 디젤 2.2L 모델은 14.6㎞/L이다. 사륜구동 사양을 선택하면 연비가 조금 낮아진다. G80의 모든 엔진은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CPA)가 적용됐다. 엔진 회전 진동을 상쇄하는 기술이 적용돼 실내 정숙성이 높아졌다.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다수 장착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II(HAD II) 기술이 적용돼, 고속도로 위에서 차가 스스로 주행하면서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차선 변경도 돕는다.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차가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학습해, 운전자의 스타일에 맞춰 주행을 보조한다. 직각주차·평행주차 기능도 갖춘 원격스마트주차보조, 증강현실 기반 내비게이션,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주유소 등에서 간편 결제가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 등의 기능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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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중심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구성한 신형 G80 실내 공간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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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능동형 안전 좌석’ 기술도 탑재됐다. 전방 충돌 상황, 또는 급제동·급선회 시에 동승석의 등받이를 앞으로 당겨 안전한 자세를 맞춰주는 기능이다. 레이더 등의 센서를 이용해 전후방·측면에서 다른 차량이나 물체가 다가오면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차를 세워 사고를 막는 기술도 적용됐다. 이 외에도 운전자 주의 경고(DAW),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등 첨단 승객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부터 탑승객을 지켜준다.

제네시스는 2015년 독립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뒤, 국내외 고급차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3종류의 세단 모델(G70, G80, G90)로 미국 JD파워 신차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2020년엔 첫 내구 품질조사에서도 1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중형 SUV인 GV70과 전기차 모델을 더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접촉을 최소화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전시를 준비하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전문 큐레이터가 직접 찾아가 G80의 상품 소개를 듣고, 시승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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