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韓, 실업률 5%까지 치솟을 가능성…2Q 경기침체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이 2분기부터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조치는 칭찬할 만하고, 시장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전망이 급속히 악화하며 한국은 2분기부터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행의 놀랄 만한 통화정책과 정부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다음 분기에 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의 서비스산업 부문에서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4%에서 0.2%로 낮췄다.


보고서는 또 해외 생산시설을 갖춘 한국 제조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인도·슬로바키아·브라질 일부 생산시설 폐쇄,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과 미국 일부 공장가동 중단, LG화학의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폐쇄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원화가치 역시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은 1294원, 3분기 1268원, 4분기 1206원 등으로 예측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