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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0만명 돌파...이틀에 10만명 이상씩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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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10만명 넘는데 2개월 이상 소요

최근에는 이틀에 10만명씩 증가... 의료체계 붕괴 우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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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 새 10만명 이상 급증하며 누적 기준 7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초까지 전 세계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데 2개월 이상 소요됐으나, 이제는 단 이틀 만에 10만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의료진 수천 명이 감염되면서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71만6101명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50만9164명에서 27일 6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주말을 거치며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만303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이탈리아(9만7689명), 중국(8만1439명), 스페인(7만8799명), 독일(5만659명) 등의 순이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달 6일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확진자를 보고한 이후 2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20만명 돌파는 12일 만인 같은 달 18일이었으며 22일에는 30만명을 웃돈 33만293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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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유럽에서는 특히 스페인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 17일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이후 2주 만에 8만명을 육박했으며 사망자는 총 6528명으로 중국(3304명)의 2배에 달한다.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최장 6개월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부 부책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3주 기한으로 발동된 이동제한령이 6개월 이상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유럽에서는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료진 사망자 수는 39명, 확진자 수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페인 의료진에서 5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페인에서는 중증환자 수도 4907명으로 늘어나 스페인 내 중증환자 수용 한도인 4404석을 초과한 상태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질병통제국장은 "스페인 17개 자치구 중 6개 지역의 중환자실이 만원 상태"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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