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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오세현 시장 "이순신 장군과 온천…아산을 세계적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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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등 200억원 투입되는 '충효애치유관광더하기' 사업

이순신 테마관광 세계화와 왕실온천 명성 되찾기 추진

아산=대전CBS 인상준 기자

노컷뉴스

오세현 아산시장이 최근 국비를 확보한 '충효애 치유관광더하기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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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관광과 역사성을 연결해 아산을 온천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대전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충효애 치유관광더하기사업에 선정되면서 이순신 테마관광 사업과 왕실온천의 명성을 되찾는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아산이 갖고 있는 온천과 문화역사 아이템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산시만의 국도비 확보 전략이 있다면.

-민선 7기 아산은 취임직후부터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타 지자체보다 먼저 빨리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공모가 시작되고 나서야 준비를 하면 이미 늦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도비 확보에 노력했다.

이처럼 국도비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50만 자족도시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민선 7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충효애 치유관광더하기 사업' 예산도 확보했는데 어떤 사업인가.

-지역 주도 관광개발사업으로 우리 아산시만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천혜의 자연 자원, 기존 관광 자원의 연계와 재활성화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비 총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지방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핵심사업으로는 '충무공 세계로 가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순신 테마관광 세계화 사업'을 들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현충사와 은행나무길, 곡교천 일대를 역사인물, 문화, 생태,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428 백의종군 도보여행길' 조성 사업과 '왕실온천 명성 되찾기 사업'을 진행한다. 428 백의종군 도보 여행길은 현충사와 은행나무길, 곡교천을 순환한다. 아산권역 백의종군 노선의 일부 구간이며, 거리는 4.28Km이다.

온양원도심에 조성될 왕실온천 명성 되찾기 사업은 온양행궁을 소재로 한 행차 행렬 재현과 세종대왕 행궁시 실시된 온양 별시 재현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온양행궁 역사관내에 과거 행차 당시의 모습을 담은 미디어 아트월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아산은 이순신 장군의 가치관 형성기인 소년기와 청년기를 관통하는 20년간의 활동 터전이자, 세계기록유산인 난중일기와 장군을 기념하는 유일한 국가 사당인 현충사가 있다.

이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세계화와 그 정신의 계승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관광자원 개발이 아닌, 아산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자, 기업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쾌적한 삶의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산시의 젖줄인 곡교천을 서울의 한강이나 울산 태화강에 못지않은 시민의 휴식 여가공간으로 만들어 '물에게서 사람으로 흐르는 도시의 강'으로 만들 것이다.

아산시민의 숙원사업이기도 충무교 확장사업은 아산의 랜드마크로 삼을 예정이며, 시의 위세에 어울리는 문예회관 조성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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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애치유관광더하기 사업'의 기본구상도. (사진=아산시 제공)



▲이번 사업을 통해 얻는 파급효과는.

-체류형 관광, 외국인 관광 유치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면서 사업 완료 4년 후인 2028년 목표 관광객은 570만명으로, 예상되는 관광 소비 지출액은 4천억원 이상이다.

이를 통해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관광 소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 기대된다.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로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갖게 되는 브랜드 가치상승은 물론 지역민의 활발한 문화와 여가 참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기대 된다.

이순신 세계화 과정을 통한 영웅의 도시, 충효의 도시, 애민의 도시, 치유의 도시로서의 도시 정체성 회복은 시민들 스스로에게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산하면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는데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있다면.

-이순신 장군에 대한 교류와 교육기반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이순신 연구소, 아산학 연구소, 충무공이순신 기념관 등 지역내 연구기관의 적극적 육성과 활용으로 역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이론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장군과 아산시를 잇는 스토리텔링 자원의 지속적인 개발과 이순신 글로컬 아카데미 위탁 운영, 국제 규모의 이순신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아산이 보유한 우수한 역사와 문화, 관광, 자연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활용도를 극대화해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머무르고 보고, 느끼고 배워가는 글로벌 관광지로 만들겠다.

▲시민들에게 한말씀.

-이순신 장군에게 아산은 성장과 휴식의 공간이었다. 특히 아산 송곡리는 어머니 초계 변씨의 친정마을이자 장군의 외가로 많은 안정과 평안함을 느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역사를 통해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영웅이 있었고, 그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자긍심을 일깨운다고 믿는다.

장군의 정신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아산이 장국에게 성장과 휴식의 공간이었듯 아산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아산이 그런 곳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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