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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으로"...충청권 4개 시·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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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추진위원회’를 30일 출범시켰다.
지난 1월 16일 열린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정부에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은 첫 행보다.

조선일보

지난 1월16일 충북 청주 메리타웨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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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은 충청권 5개 광역·기초자치 단체장,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17명, 21개 대학교 총장, 15개 연구기관 대표, 경제단체 및 기업체 대표 48명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공동위원장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명이 맡았다.
추진위는 ‘충청은 하나! 미래성장의 빛,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에 힘 모으자!”라는 강령을 내걸었다.
충청권 유치 결의, 범 충청권 공감대 확산, 도민 참여와 분위기 조성 등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이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라고 말한다.
우선 충청권은 전국 2시간 내 접근 가능한 국토 중심으로 1일 분석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구축 예정지인 오창은 중부고속도로 서오창 IC에서 5분, KTX 오송역 15분, 청주국제공항 15분 내에 있는 편리한 교통망으로 시설 접근성 및 용이성에서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오창지역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에너지, 소재·부품 등 방사광가속기 활용기업이 집적돼 있다.
또 인근에는 대덕연구단지를 포함한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38개 국책연구시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충청권 75개 대학이 있어 이를 연계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창 지역은 가속기 구축에 적합한 단단한 암반으로 지질학적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충북도 설명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방사광속가속기가 유치될 경우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 7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첨단산업 지원역량 확충으로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 미래 자동차, 이차전지 등 충청권의 핵심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며 “추진위를 통해 충청권 목소리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관련한 사업설명회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7일쯤 최종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위 출범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열지 않고, 추진위원들에게 우편으로 위촉장을 전달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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