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는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추진위원회’를 30일 출범시켰다.
지난 1월 16일 열린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정부에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은 첫 행보다.
지난 1월16일 충북 청주 메리타웨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충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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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은 충청권 5개 광역·기초자치 단체장,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17명, 21개 대학교 총장, 15개 연구기관 대표, 경제단체 및 기업체 대표 48명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공동위원장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명이 맡았다.
추진위는 ‘충청은 하나! 미래성장의 빛,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에 힘 모으자!”라는 강령을 내걸었다.
충청권 유치 결의, 범 충청권 공감대 확산, 도민 참여와 분위기 조성 등의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이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라고 말한다.
우선 충청권은 전국 2시간 내 접근 가능한 국토 중심으로 1일 분석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구축 예정지인 오창은 중부고속도로 서오창 IC에서 5분, KTX 오송역 15분, 청주국제공항 15분 내에 있는 편리한 교통망으로 시설 접근성 및 용이성에서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오창지역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에너지, 소재·부품 등 방사광가속기 활용기업이 집적돼 있다.
또 인근에는 대덕연구단지를 포함한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38개 국책연구시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충청권 75개 대학이 있어 이를 연계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창 지역은 가속기 구축에 적합한 단단한 암반으로 지질학적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충북도 설명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방사광속가속기가 유치될 경우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 7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첨단산업 지원역량 확충으로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 미래 자동차, 이차전지 등 충청권의 핵심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며 “추진위를 통해 충청권 목소리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관련한 사업설명회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7일쯤 최종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위 출범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열지 않고, 추진위원들에게 우편으로 위촉장을 전달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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