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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무소속 권영세 안동시장 “코로나 진정되는 5월쯤 민주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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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장 “여러가지 지역현안 해결 위해 결심”

안동·예천 선거구 총선에도 영향 미칠듯


한겨레

권영세(67) 안동시장(무소속)이 3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 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 23곳 가운데 구미시장에 이어 2번째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된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안동시청 기자실에 들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안동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입당신청서를 낸 적은 없다. 입당시기는 4월은 빠르고 5월은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개인적인 거취나 정치성향 등과는 관련없고 여당에 들어가 힘을 모아 여러가지 안동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입당한다”고 설명했다. 안동역사 터 매입, 50사단 터 활용,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등이 안동지역 현안으로 손꼽힌다. 소방방재청 기획관,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관료 출신인 권 시장은 자유한국당 공천으로 안동시장을 2번 연임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때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권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동시청관계자는 “국비확보 등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미래통합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안동시의회 등과 일부분 마찰도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안동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인 권 시장이 미래통합당 입당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것인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 안동지역 현안해결을 적극적으로 약속하면서 입당을 독려했는지 등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다. 권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가 맞서고 있는 안동·예천 선거구의 국회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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