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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국바이오협회 “단기 이익 위해 과장 말고 데이터로 신뢰 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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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성명서 내고 “K-바이오 이겨내자” 독려

코로나에 몸살 앓는 바이오… 투자 감소→연구 지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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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바이오 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감소와 연구개발 지연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바이오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린 코로나19를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업계를 독려했다.

코로나 사태 후 투자는 감소하고 연구개발은 지연되고 있다.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인력 활용도 저조하다.

협회는 “주식은 급락하고 벤처캐피탈(VC)은 투자를 망설인다”며 “임상수탁업체(CRO)의 임상환자 모집, 임상시료 배송, 임상시험, 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투자나 연구개발, 인력 채용 환경이 단시간에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과 투자자, 외부 협력 파트너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성공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럴 때일수록 발표 하나하나가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상 개시, 임상에서의 평가지표 도달, 각국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하는 등의 성과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대외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임상시험을 시작하지 않은 초기 단계 후보물질도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줘야 하며, 단기 이익을 위해 과장해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협회는 또 “대학, 연구소, 투자자, 병원, 규제기관 등과 협력 강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데이터로 신뢰를 쌓고, 외부 협력강화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와 협회에서는 바이오 기업의 유동성 위험, 핵심 원재료 수급, 수출입 지연, 긴급 해외출장 수요 등을 파악하고 있다.

협회는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우린 1998·2008년의 금융위기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각종 신종전염병을 극복했다. 코로나19도 슬기롭게 극복해 낼 것이며,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면서 한 번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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