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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종인 "대통령 지지율이 투표 영향 못미쳐…강동·송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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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중 4곳 여당 지역구…"정부 경제정책 보면 유권자들 이미 결단했다"

"여론조사 안믿어, 12살 때부터 유세장 다녀 서울선거 예측 틀린 적 없어"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구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현진 송파구을 후보, 김종인 위원장, 김근식 송파구병 후보, 김웅 송파구갑 후보,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2020.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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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박승희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서울 강동과 송파 선거구를 찾아 후보들 지원 사격에 나섰다. 총 다섯 곳의 선거구 중 여당이 네 석을 장악한 이곳을 두고 김 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승리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재영 강동을 후보 선거사무소와 김근식 송파병 후보 선거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강동 선거사무소에는 이 후보 외에 강동갑의 이수희 후보가, 송파 선거사무소에는 김 후보 외에 송파갑의 김웅 후보, 송파을의 배현진 후보가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 생각은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해야겠다라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이 굉장히 앞선 상황이고 코로나19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인데 최종적으로 투표로 결정하는 것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자신감의 근거는 '경험'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내 나이 12살 때 초등학교 5학년인데 그때부터 유세장을 가보고 했는데, 그때부터 서울 시내 선거를 대략 예측하면 그대로 됐다"며 "중앙에서 형성되는 여론, 정권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 정권이 이번 총선에서 목적을 절대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멎더라도 이로 인한 경제 후폭풍을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보다 근원적인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부의 지난 3년간 경제정책을 놓고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고 경제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염려가 크다"며 "일시적으로 돈 주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끌고갈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2조3000억달러를 미국 의회에서 통과시킨 것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것을 정부가 하는 식으로 한다면 해결되지 않는다"며 "종부세니 뭐니 세금 올리는 방식은 옛날부터 했던 방식인데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무엇이 아파트값을 올리는지 주요요인을 알아야 하는데 그건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중심이 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했다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점심을 먹으며 회의를 주재했다"며 "중심은 신 위원장인데 어떤 방식으로 경제를 끌고 갈 것이냐 등 나름 몇 가지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김 위원장의 지원 사격에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영 강동을 후보는 "김 위원장님이 해준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닿는게 전에 3% 차이로 졌는데 그게 김종인 위원장 때문이었다"며 "이번엔 김 위원장 덕에 이길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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