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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쌍용차, 체질 바꿔 코로나 위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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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쇄신안 추진에 이어 내부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체질 개선 캠페인을 통해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 부문에 걸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 중점 개선 과제로 조직간 협업 강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을 모색하기로 했다. 품질 마인드 재무장과 제조물 결함 예방 활동 같은 전사적 품질 개선 노력도 박차를 가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 길목에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저성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만큼 체질을 바꿔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사장)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과 직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제조물 책임 등 품질 워크숍을 실시해왔다. 지난달 14~15일은 이틀에 걸쳐 각 부문 본부장과 담당 임원이 모여 자동차 품질경영 시스템과 글로벌 기준의 자동차 제품안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 향상 교육을 시행했다. 다음 달에는 이 교육을 팀장급 이상 직원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또 지난 해 10월 생산본부와 연구소, 노조가 참여해 '품질 혁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하고 고객과 영업직의 목소리를 청취해 품질 개선 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차 공백기를 메꿀 다양한 업그레이드 차량을 연중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신형 가솔린 엔진 모델이 출시된다. 또 대형 SUV G4 렉스턴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연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경영정상화와 기업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 자구노력들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소비자 신뢰 회복을 통한 판매 증대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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