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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넥슨 김정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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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정주 NXC 회장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이 핀테크 사업에 나선다.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30일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게임뿐 아니라 금융에서도 기존의 역량을 살려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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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자회사 아퀴스


아퀴스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레이딩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기존 트레이딩 경험에 '자산관리 편의성' 요소를 추가해 밀레니얼과 Z세대(MZ세대)를 겨냥한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세대층을 아우르는 MZ 세대는 경제적 안정성 확보에 관심이 높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MZ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 그 규모는 연간 1.3조달러(약 1592조원)에 이를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아퀴스는 복잡한 차트와 매도/매수창, 전문 용어 등으로 어려운 기존 트레이딩 플랫폼보다 쉽게, 문턱을 낮춰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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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퀴스에서 개발중인 서비스 예시. [사진 제공 = N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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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게임이다. 대화형 기반의 도입부와 타이쿤 게임(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적인 요소를 도입해 기존 앱들의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보다 편안한 UI를 이용해 마치 게임을 하듯이 자산 투자에 나서게 되고, 아퀴스는 이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고안한 다양한 알고리즘 기반의 투자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NXC는 앞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영국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아퀴스는 디지털 자산뿐만 아니라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내년 중 미국 등 해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는 해외 규제 검토 단계에 있고,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의 개발실장 출신인 김성민 대표는 "빅데이터·머신러닝·분산 서버 등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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