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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대통령 지지율 60%만들어 30번까지 당선시키자” 더불어시민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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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더시민)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시작했다. 열린민주당과의 ‘적자 논쟁’ 속에 출범한 더시민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과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대강당에서 선대위 출범식에서 심기준 총괄총무본부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사무처 주요포스트는 민주당과 청와대 출신, 광흥창팀 출신도 대거 포진했다”고 강조했다.

광흥창팀은 양정철 민구연구원장과 임종석 전 청와대1기 비서실장,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소속된 3년 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캠프 핵심 참모그룹을 일컬으며 현재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게 정치권 평가다. 양 원장은 총선을 기획하고 있으나 임 전 실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송 전 비서관은 2010∼2017년에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7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심 본부장은 “강정구 전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행정관, 공보본부장에 임혜자 국정기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외협력단장에 최동식 전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 등 문재인 경선 캠프 초기멤버들이 구축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신 송인배 비서관도 백의종군 자원봉사 형식으로 합류해 일정기획 맡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파견된 인사들도 주요 직책을 맡았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시민을 위하여’를 만들었던 최배근·우희종 교수외에도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이종걸 의원이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수진 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사무총장은 민주당에서 징계해 당적을 옮긴 정은혜 의원이 맡았다. 역시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이훈 의원은 비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심 본부장은 “선대위는 크게 코로나19 극복 선대위, 비전선대위로 양분화 해 모든 비례후보자가 선대위 산하 30개 본부장을 맡는다”면서 “비례 후보들이 각 분야에서 고루 포진된 특성을 살려서 집권여당과 함께하는 실력있는 비례정당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한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출범식 시작 전, 미리 도착해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출범식을 지켜봤다.

출범식 입구에서 더시민 관계자들이 나눠준 점퍼는 민주당의 상징색과 똑같은 파란색 바탕에 녹색 등으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쓰였다.

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장정당이 등장하면서 가만히 있어선 안 되겠다고 해서 시작된 움직임이 여기까지 왔다”며 “무엇보다도 감사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미래한국당이라든지 개정된 선거법 진정한 취지인 다양한 사회소수 의견 반영하고 유권자 뜻 제대로 살리자, 사표를 방지하자는 것에 집권여당이 통 크게 양보해줌으로써 저희가 너무나 당당하고 뿌듯하게 이 자리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배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는 촛불시민 정신 위탁받은 정당이고 정의로운 사명 대리하는 정당”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더불어시민당의 승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번영정책, 새로운 경제정책, 사법정책이 흔들림없이 추진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신창현 수도권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52.6%다, 60%까지 끌어올려 비례후보 30번까지 당선시켜봅시다”라고 외쳤다.

이규희 충청영남권역 선대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빠지면 단기적으로 스타가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며 “적자정당이니 서자니 효자니 하는데 그런 수준낮은 문장 말고, 국민만 바라보고 정의롭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크게 일하자”고 말했다.

이훈 비전선대위원장은 “지역에 가면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면 (유권자들이) 잘 몰라서 그냥 ‘더불어당’이라고 한다”며 “더불어당이라는 이름으로 훨씬 더 지역 주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후보인 권인숙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이 급박한 과정이 기적과 같이 느껴졌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의회권력 정상화를 원하는 촛불 시민의 목소리가 제 마음 속으로 그대로 들려왔고, 너무 절박한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길은 득표율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다음은 선대위원장·본부장 명단

❏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최배근 대표, 우희종 대표, 이종걸 의원

ㅇ 공동선대위원장 : 구본기 최고위원, 서대원 최고위원, 조민행 최고위원, 이수진 후보, 김홍걸 후보

ㅇ 공동수석대변인 : 제윤경 의원, 정필모 후보

ㅇ 총괄총무본부장 : 심기준 의원

ㅇ 총무본부장 겸 사무총장 : 정은혜 의원

ㅇ 공명선거법률지원본부장 : 이건태

ㅇ 언론개혁추진본부장 : 이창현

ㅇ 시민조직기획단장 : 신경주

ㅇ 종무단장 : 최상면

ㅇ 대표비서실장 : 현병철

ㅇ 수도권선대위원장 : 신창현 의원

ㅇ 강원호남선대위원장 : 심기준 의원

ㅇ 충청영남선대위원장 : 이규희 의원

❏ 코로나극복선대위원장 : 윤일규 의원

ㅇ 코로나의료대책본부장 : 신현영 후보

ㅇ 코로나경제위기극복본부장 : 김경만 후보

ㅇ 코로나취약여성청소년보호대책본부장 : 권인숙 후보

ㅇ 코로나소상공인자영업자지원대책본부장 : 이동주 후보

ㅇ 코로나서민경제/기본소득본부장 : 용혜인 후보

ㅇ 코로나극복국제연대본부장 : 조정훈 후보

ㅇ 코로나취약장애인지원대책본부장 : 최혜영 후보

ㅇ 코로나극복국군지원대책본부장 : 김병주 후보

ㅇ 코로나재정대책본부장 : 양경숙 후보

ㅇ 코로나어린이안전대책본부장 : 이소현 후보

ㅇ 코로나의약지원대책본부장 : 박명숙 후보

ㅇ 코로나국민건강대책본부장 : 이상이 후보

ㅇ 코로나교육지원대책본부장 : 강경숙 후보

ㅇ 코로나극복종교연대본부장 : 정우식 후보

ㅇ 코로나식품지원안전대책본부장 : 백혜숙 후보

ㅇ 코로나농어민대책본부장 : 김상민 후보

❏ 비전선대위원장 : 이훈 의원

ㅇ 정의의역사바로세우기본부장 : 윤미향 후보

ㅇ 기후환경및미세먼지대책본부장 : 양이원영 후보

ㅇ 제2한류붐디자인본부장 : 유정주 후보

ㅇ 노동복지정책총괄본부장 : 이수진 후보

ㅇ 한반도평화통일정책본부장 : 김홍걸 후보

ㅇ 사법정의인권정책본부장 : 양정숙 후보

ㅇ 청년이살기좋은나라정책본부장 : 전용기 후보

ㅇ 과학강국코리아설계총괄본부장 : 이경수 후보

ㅇ 여성의정치참여확대정책본부장 : 정종숙 후보

ㅇ 정당개혁정치개혁추진본부장 : 정지영 후보

ㅇ 청년주거대책추진본부장 : 권지웅 후보

ㅇ 디지털성범죄여성청소년어린이보호본부장 : 박은수 후보

ㅇ 공정경제민생정책추진본부장 : 최회용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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