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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공사 '순조'…노동계와 관계 복원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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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사 마무리, 철골 구조물 공사 진행

지역경제 활성화…지역업체 참여율 52%

노동계 관계복원·경형SUV 경쟁력 확보 관건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공사 현장(사진=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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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사업을 수행할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내년 하반기 양산체제 가동이 무난할 전망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에 따르면 GGM 공장은 광주시와 함평군 경계에 있는 빛그린산업단지에 60만 4천㎡ 부지에 건물 연면적 10만 9천㎡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파일·기초 공사가 마무리됐고 지난 20일부터 철골 구조물 설치공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8.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장 주요 시설은 차체·도장·의장공장 외 8개 동이다. 총투자비는 자기자본 2300억원에 차입금 3454억원 등 5754억원이며 부지매입에 1436억원, 건물 1843, 설비 2079억, 운영비 등에 39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GGM은 오는 9월 생산설비 설치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시운전과 4월 시험생산을 거쳐 9월에는 완성차 양산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GGM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10만대의 1000cc급 경형 SUV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공장 신축 공사에는 하도급 대상 공사금액의 6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사와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업체 참여율은 52%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GGM은 지난해 8월 20일 출범시과 빌기인 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12월 26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GGM은 또 지난 2일 팀장급과 과장급 등 경력직 21명을 공개채용했으며 올해 200여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대규모 생산직 채용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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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가 25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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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노사민정 합의 파기를 예고한 지역 노동계와의 관계 복원은 풀어야 할 과제다. 노동계가 중도 이탈하게 되면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노사상생의 사회통합형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사업이 퇴색돼 당초 방향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지난해 9월 노동이사제 도입 등 5개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하게 반발해 왔으며 조만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광주형일자리 파기 선언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GGM은 한국노총측과 공식·비공식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지만 한국노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GGM의 경형 SUV 차량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도 GGM의 연착륙과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GGM 박광태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공장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영과 생산, 공정품질, 시설관리, 구매 등 경영활동 전반을 통합적으로 연계, 관리해 주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상생과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으로 상생의 가치를 창조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9월 양산을 목표로 완벽품질 공장건설과 경영안정화 기반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 경쟁력, 유연생산 시스템, 상생의 조직문화 등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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