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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단독]한국타이어, 헝가리·美 이어 국내공장 2곳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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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폐쇄…"승용차라인 중단"

글로벌 완성차업체 '도미노 셧다운' 영향

뉴스1

한국타이어 금산공장(한국타이어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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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타이어가 헝가리 공장, 미국 테네시 공장에 이어 국내공장 두 곳의 승용차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로써 국내외 8개 공장 중 절반 가까이 문을 닫게 됐다.

타이어를 공급해야 할 글로벌 완성차 공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영향이다. 타이어산업 특성상 완성차 경기 상황에 연동될 수밖에 없어 연쇄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완성차 업체에 공급량이 줄면서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승용차 라인 가동을 29일부터 중단했다. 중단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로 4일 동안이다.

한국타이어는 Δ완성차 업체의 가동률 Δ교체용 시장 상황 Δ설비 보완 Δ사원의 건강과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 기간 일부 설비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완성차업체들의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이라며 "트럭과 버스 라인은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중단 이유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타이어 수요처인 완성차 공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탓이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해온 상당 규모 물량이 해외로 공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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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공장 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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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과 미국 테네시 클락스빌 공장이 이날(30일)부터 각각 7일간, 14일간 폐쇄된다고 밝혔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휴무에 따른 재고조정과 공정의 효율성 제고하기 위해서다. 클락스빌 공장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테네시 주가 비즈니스 제한 조치를 내린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공장 2개와 미국 1개, 헝가리 1개, 인도네시아 1개, 중국 3개 등 총 8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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