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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英, 코로나19 '가짜뉴스' 단속 돌입…"생명과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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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및 유해 콘텐츠 제거 위해 소셜미디어업체들과 손잡아

대응팀, 하루 평균 10건의 가짜뉴스 대응

뉴시스

[런던=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얼굴을 목도리로 가린 한 여성이 길을 가고 있다. 영국은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372명, 사망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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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고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내각은 혼란을 부추기는 가짜 뉴스 및 유해한 컨텐츠를 제거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은 BBC에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거짓말과 루머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응팀은 일일 평균 10건의 가짜 뉴스를 처리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대응팀은 전문가를 사칭해 가짜 의료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이나 피싱 사기를 운영하는 범죄자 등 다양한 부류의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일례로 지난 24일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하는 문자를 보낸 후 가짜 버전이 소셜미디어에 떠돌기 시작했다.

이중 하나는 영국 정부의 방침을 어겨 벌금이 부과됐다는 가짜 메시지였다.

다우든 장관은 "우리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의료 조언을 따르고 집에 머물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우든 장관은 "이런 메시지가 집에 도달해야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는 것을 빠르게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당 소속인 데미안 콜린스 하원의원은 "코로나19 정보 전염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는 그만큼 쉽다"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업체들도 코로나19 '가짜 뉴스' 유포를 막는 데 동참하고 있다.

트위터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조장하는 콘텐츠는 삭제하겠다고 밝혔으며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레드딧 등도 각국 정부에 협조하고 자기격리자들을 돕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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