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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양승조 충남도지사, “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급여 30%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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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KTX역에 개방형 선별진료소 설치 고위험 집단시설 전 종사자 전수검사 진행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 점검 강화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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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0일 “저와 14개 시장‧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반납에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13개 시장‧군수와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충남도와 시‧군 모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고,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면서 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반납할 금액은 월급여의 30%이며 총액은 1억 4200만 원 규모가 될 것이며, 여기에 도청 공직자 5900여명 또한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이와 같은 참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아울러 국가적 위기 앞에 솔선수범하시고 사회적 책무를 다해주시는 가운데 흔쾌히 동참해 주신 시장‧군수님, 공직자 여러분, 도 공무원노조, 공무직 노조 임원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적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로 한 것과 관련, “확진자 중 해외 유입자가 총 7명으로 이제 우리 도내에서도 해외유입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천안아산 KTX역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내일부터 이곳에서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집단시설 감염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지난 28일, 논산사랑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집단시설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이 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와 환자 모두를 검사한 결과 종사자 108명, 외래 투석 환자 34명, 또 입원환자 174명까지 전원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에서는 해외입국자 관리와 함께 고위험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와 관리도 더욱 빈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며 “먼저, 시급성을 감안해 확진자가 발생한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15개 시‧군 372개소 1만 3000여 명의 고위험 집단시설 전 종사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선, “앞으로 도에서는 도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적 캠페인을 확대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더욱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하고 단호한 시정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과 관련해선, “지난 28일 제1회 추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라며 “도와 시군, 그리고 의회가 일심동체의 마음으로 생활안정자금 지급을 합의한 만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도민들에게 생활안정자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군별로 의회와 추경 일정, 접수와 신청 기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절차와 지급 과정이 일사불란하고 또 통일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공주, 서천, 청양 등 3개 시군에서 4월 6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라며 “도와 시‧군의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신청과 동시에 심사와 지급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40여 일이 지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총 128명이며, 이중 88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 됐고, 현재 40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다행스럽게도 고위험 연령대인 10대 미만 6명과 70대 이상 2명은 모두 완치되어 퇴원했다.

(내포)허희만 기자 hmher@ajunews.com

허희만 hm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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