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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코로나19 여파로 전북 경제 '빨간불'…1분기 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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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각 권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모니터링을 통해 입수한 생산, 수요, 고용 및 금융 동향 등을 종합해 판단한 권역별 경기 동향.(사진=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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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북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도내 50여개 업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경기가 작년 4분기(10∼12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생산 부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달 중국산 부품의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트럭과 버스의 생산이 일시중단 된 데다 트럭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화학 역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의 가동 중단 등으로 수익이 줄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철강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의 생산 부진과 궤를 같이했다.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업은 1월 중 개선되는 모습이었으나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확대되면서 분기 전체로는 감소했다.

관광업은 전주 한옥마을 등 대부분 관광지에서 방문객이 대폭 감소, 크게 부진했으며 이에 따라 숙박 및 음식업, 운송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교육서비스업 역시 지역 내 학원을 대상으로 휴원을 권고하면서 학원 5270곳 중 1085곳이 휴원에 들어가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늘어났다.

앞으로 생산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역 식품 산업은 성장해 도내 제조업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했다.

도내 전체 제조업 생산이 6.7% 감소했지만, 식품 산업은 6.3% 증가했다.

식품 산업 성장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생산이 성장세를 주로 견인했으며, 지난해 이후에는 음료 생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내 제조업에서 음식료품이 차지하는 출하액과 부가가치 비중은 각각 2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적극적인 식품산업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지역의 입지 특성상 풍부한 식품소재 및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신선한 원재료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도 지역 식품 산업 생산은 도내 생산 제품의 매출 호조,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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