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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작년 보수 70억원…정의선 부회장 5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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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계열사에서 각각 70억원, 5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대비 정 회장의 보수는 27% 줄어든 반면 정 수석부회장의 연봉은 76% 가량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41억80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28억6000만원 등 지난해 보수로 총 70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총 보수 기준으로 전년대비 26.5%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정 회장은 모든 급여를 인센티브 없이 기본급으로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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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도 현대자동차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반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에서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8700만원 등 총 51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총 보수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75% 늘어난 수준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하기 직전 년도인 2017년 임금 총액과 비교하면 3년새 3배 가량(188%)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에서 기본급 25억원, 상여금 7억5000만원, 장기근속 포상금 등 기타 근로소득 1억5200만원을 받았으며 모비스에서는 기본급 12억7400만원, 상여금 5억1300만원을 수령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연봉 상승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2018년 9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에 임명되고 지난해 3월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되는 등 그룹 계열사에 전반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확대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내에서 정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현직 임원들 중에서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18억4500만원으로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17억7700만원,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부사장이 16억4300만원,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15억9000만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이 15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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