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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코로나 유입 막자'…한빛원전, 5호기 계획예방정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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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빛원전모습.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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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5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늦췄다.

30일 한빛원전에 따르면 한빛5호기는 당초 지난 25일 계획예방정비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에서 유입되는 공사인력이 104명에 달하자 공사 시점을 4월 10일로 연기했다.

한빛원전은 2주 이내에 해외를 포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6명을 2주 동안 자발적 격리를 거친 뒤 의심 증상이 없는 인력에 한해 공사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난 27일 입국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미국인 근로자 2명도 29일부터 영광군이 마련한 숙소에서 2주 동안 대기하게 했으며, 나머지 인력들은 이미 월성본부와 고리본부에서 작업을 진행해 왔던 무증상 인력이다.

한빛원전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공사 인력들의 마스크 착용, 출퇴근시 체온 측정 등을 시행하고, 집단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로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계획예방정지 기간 공사인력들의 코로나19 다발지역 방문을 금지하고, 협력사 사무실, 작업자 대기공간, 탈의실과 샤워장 등을 주기적으로 방역소독하는 등 강화된 대책도 시행한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이번 한빛5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빛5호기는 계획예방정비공사 착수 준비를 위해 지난 28일 0시부터 다음달 10일 오전 10시까지 원자로 출력을 일정 비율로 조정하는 감발운전에 들어갔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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