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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박정호·황창규·하현회 통신업계 ‘연봉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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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45억3100만원으로 1위
직원 평균 연봉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

박정호 SK텔레콤(017670)사장, 황창규 KT(030200)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누굴까.

30일 통신 3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급여 13억원, 상여금 32억2800만원, 기타보수 300만원을 지급받아 총 45억3100만원의 연봉을 기록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1위를 기록했다.

연봉의 숫자는 곧 CEO의 성과다. 일반적으로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이 매년 초 지급된다.

조선비즈

지난해 통신 3사를 각각 이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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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박 사장의 총 연봉은 35억600만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10억원이 올랐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이) MNO(이동통신)에서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등 8대 고객가치 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연간 가입자 18만5000명 순증,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경영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에 이어 하 부회장이 지난해 급여 15억3700만원, 상여금 6억2600만원을 지급받아 총 21억63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권영수 전 대표가 마지막으로 받았던 연봉 18억2300만원보다 약 3억원 많은 수준이다. 하 부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해 그 해 당시에는 별도의 상여금 없이 급여 6억28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하 부회장이) 매출 9조3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KT 대표를 지낸 황창규 전 회장은 급여 5억7000만원, 상여 8억5000만원을 지급 받아 총 14억42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전년도 14억4900만원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KT는 "(황 회장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AI 사업영역 확대와 미래기술 개발 등 성장형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변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전 회장의 뒤를 이어 KT의 새 대표로 취임한 구현모 사장은 지난해 급여 3억7000만원, 상여금 5억300만원을 지급 받았다.

통신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 액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많았다. KT 직원의 평균 연봉은 8500만원, LG유플러스는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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