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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카카오 조수용 대표, 스톡옵션으로만 13억… 연봉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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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성숙 대표 작년 연봉 29억 8400만원 전년보다 7.7% 늘어
창업자 이해진 12억 3700만원 받아… 네이버 직원 평균 급여 8400만원

조선비즈

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네이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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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한성숙 대표가 지난해 총 보수로 29억8400만원을 받았다고 3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전년도(2018년) 연봉인 27억7100만원 대비 약 7.7%(2억1300만원) 늘었다. 한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12억원, 상여 16억8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4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한 대표의 상여금에 대해 "네이버 CEO(최고경영자)로서 네이버 앱의 단계적 전환, 스마트스토어 리브랜딩 등 회사 주요 서비스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또 글로벌 콘텐츠와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 점 등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3700만원을 받았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억33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13억2800만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억5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5.92년)와 급여(8455만원)는 전년 대비 각각 0.7년, 750만원씩 늘었다. 다만 직원 숫자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년 전보다 90명가량 줄어든 34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조수용 공동대표가 지난해 21억4900만원을 받아 연봉이 전년(8억3700만원) 대비 약 2.5배 뛰었다. 급여와 상여를 합한 액수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3억4000만원을 벌어들인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조 공동대표의 연봉만 공개하고, 김범수 의장과 여민수 공동대표의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톡옵션 포함해 연봉이 5억원 이상인 임원 중 상위 5명만 공시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과 여 공동대표는 지난해 5억원 미만의 연봉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각각 지난 2018년에는 연봉으로 5억5200만원과 5억9000만원을 받았다.

이에 스톡옵션 차액으로 22억8700만원을 번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가 급여까지 총 24억2200만원을 받아 연봉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김병학 AI개발부문 리더(17억1600만원)와 최세훈 전 제주사업지원 담당(16억9900만원), 이재혁 인프라부문 리더(13억3900만원)가 연봉 3~5위를 기록했다.

카카오 직원들의 경우 근속연수(4.9년)는 전년 대비 0.2년 늘어난 반면 직원수(2701명)와 평균 연봉(8000만원)은 소폭 줄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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