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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재정 경기교육감 “초·중·고 개학 4월20일까지 2주 더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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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오른쪽) 등 시도 교육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정(76) 경기도교육감이 “각급 학교 휴업을 2주 더 연장해야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도 교육 가족 대부분의 의견”이라며 “4월 20일까지 휴업을 2주 더 연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일정은 예정대로 6일에 하되 온라인으로 개학한다는 방안에는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그는 “교사에 따라 온라인수업을 진행할 역량이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인프라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이유를 밝혔다.

수험생인 고교 3년생에 대해서는 “고3에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고3에 대해 4월부터 온라인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평가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 과정에서 결정권자는 결국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내 감염 방지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가 학생들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한다 해도, 학교는 이를 지키기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 판단은 교육적 관점이 아니라 방역과 감염차단을 해야 하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초·중·고 개학은 그간 3차례 연기됐다. 확진자 증가와 지역사회 감염 등 위험이 수그러들지 않자 교육부는 내달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이르면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등 각급 학교 개학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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