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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주빈 공범 '공익'도 두 얼굴…또다른 공익, 유명 연예인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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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딸 살해계획 공익 강모씨 대학시절 과학상 받기도

공익 최모씨 개인정보 30건 이상 조회…연예인도 포함

뉴스1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했다. 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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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일명 '박사방' 성 착취 피의자 조주빈(25)와 여아 살해 계획을 모의한 공익근무요원이 장애인 봉사 활동하는 등 조주빈과 '닮은 꼴' 두 얼굴 행보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공익근무요원은 자신을 가르쳤던 담임 교수를 9년에 걸쳐 살해 협박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국민적인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30일 경찰과 일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 강모씨는 조주빈과 모의해 고등학교 시절 담임 교사의 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담임교사를 괴롭히다 소년 보호처분을 받았고 결국 학교에서 자퇴했다. 이후 장애인 목욕 봉사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함께 살아간다는 기쁨을 얻고 싶다"는 봉사활동 후기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담임교사 살인청부 협박을 하다가 다음 해 상습 협박 혐의로 구속돼 1년2개월을 복역했다. 출소한 강씨는 뉘우치지 않고 조주빈과 교사 딸을 살해 계획을 꾸몄다.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교사는 "강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고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렸고 30일 오후 현재 41만명 이상 이 청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의 '두 얼굴 사례'는 이것만이 아니다. 그는 대학 시절 과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공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국립과학관 주최의 노벨상 관련 대회에 응모해 2차례나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과의 인터뷰에서 "강씨가 굉장히 열정 있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공익근무 시절의 강씨는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씨가 아침에 일찍 나와 청소를 했고 조용하지만 성실하게 일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와 마찬가지로 조주빈의 공범으론 활동했던 다른 공인근무요원은 개인 정보 30건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민원서류 처리 업무를 한 최모씨는 무단으로 30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이날 SBS는 보도했다. 최씨의 조회 대상엔 유명 연예인도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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