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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럽 내 한국기업 90%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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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운송 애로 등 토로

기업 43%, 6월엔 ‘진정’ 예상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 10곳 중 9곳이 피해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벨기에 브뤼셀지부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 소속 293개 기업(응답 기업 80개)을 대상으로 지난 25∼27일 ‘코로나19 피해 현황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51%가 ‘매우 심각하다’, 39%가 ‘다소 심각하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해 유형은 ‘현지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이 69%(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딜러숍, 영업점 등 판매채널의 영업 중단’(58%), ‘물류·운송 애로’(43%), ‘전시회 및 바이어 미팅 취소’(39%) 등 순이다.

기업들의 43%는 유럽 내 코로나19 진정 시기를 오는 6월로 예상했고, 5월(28%)과 8월(14%)이 다음으로 많았다. 4월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진정 시기별 예상 매출 감소율은 4월 10∼20%, 5월 20∼30%, 6월 30∼40%로 봤다.

기업들은 ‘생산량 및 기존 주문 조정·취소’(53%·복수 응답), ‘근무 인력 축소’(41%), ‘물류·운송 대체 방안 강구’(25%), ‘현지 정부 자금지원 요청’(24%)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에 가장 시급히 바라는 지원으로는 ‘물류·운송 애로 해소’(24%)를 꼽았다. 통관 애로나 출입국 제한에 따른 기술인력 출장의 어려움을 풀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박연우 무협 브뤼셀지부장은 “기업들이 화상상담, 온라인 홍보관 등 언택트 마케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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