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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IAAF, 올림픽 일정 확정에 "2021세계육상선수권, 2022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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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내년 7월 개막 확정, 2021세계육상선수권 일정 겹쳐

"IOC·일본 결정 지지…육상선수권 2022년 연기 추진 중"

조선일보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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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30일 도쿄올림픽의 내년 7월 개막을 발표하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비슷한 시기에 예정됐던 202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본 정부와 IOC가 발표한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막 일정을 지지한다”며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복귀할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유연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2021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 조직위원회와 대회 1년 연기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내년 8월 6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IOC와 일본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한다고 발표하면서,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 일정 일부가 겹치게 됐다. 그러자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년 미루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세계육상경기연맹은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 중인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 조직위 관계자와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지난 24일 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배스천 코(64)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도 지난 2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겠다. IOC와도 자주 대화하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이 2021년에 열릴 것을 대비해 세계육상선수권의 일정 조정을 논의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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