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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천100억원 들여 해외 발 묶인 자국민 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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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이지젯 등과 협정 맺어…노선 중단 지역은 전세기 띄워

최고과학보좌관 "사회적 접촉 줄어…입원환자 2∼3주 후 정체 전망"

연합뉴스

런던 시티공항에 대기 중인 영국항공 소속 비행기들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항공사들과 협정을 맺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에서 발이 묶인 자국민 수만명의 귀국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이 국경 통제 및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항공사들도 항공편을 속속 취소하면서 현재 해외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영국민들은 수만명에 이른다.

그동안 영국 정부는 이들의 귀국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라브 장관은 모두 7천500만 파운드(약 1천140억원)를 투입, 영국민 수송계획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정부는 영국항공, 버진 애틀랜틱, 이지젯, 제트투(Jet2), 티탄(Titan) 등의 항공사가 참여하는 협정을 맺었다고 전했다.

민항기 노선이 끊긴 지역의 경우 우선적으로 정부 전세기를 투입한다.

상업노선이 운항 중에 있지만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자국민의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라브 장관은 "전 세계를 여행 중인 수만명의 영국 여행객들이 집으로 돌아오려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수만명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많은 이들은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 배낭여행객은 물론 크루즈 여행을 떠난 은퇴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새 협정 하에서 상업노선이 여전히 운항 중인 곳에서는 항공사들이 발이 묶인 승객들의 귀국을 도울 책임을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라브 장관은 "이는 노선이 취소된 경우 항공사가 거의 무료로 대체 항공편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항공사 간 연결을 포함해 승객들의 표를 변경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기다리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항공편을 예약해야 한다. 항공사들이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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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영국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정부의 이동제한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이후 사회적 접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영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하는 이들이 향후 2∼3주간 계속 늘어나다가 정체를 보인 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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