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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4·15 열전] 대구 달서갑··참신이냐 경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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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택흥, 통합당 홍석준, 무소속 곽대훈 출격

대구CBS 김세훈 기자


대구 달서갑 선거는 현역 의원의 경륜에 맞서 여야 정치 신인들이 도전장을 내민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출신인 권택흥 후보를 내세웠다.

성서를 뒤바꿀 젊은 엔진을 자처하는 권택흥 후보는 보수 정당 독점 구조의 폐해를 부각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권 후보는 "지난 30여 년간 보수정당이 독점해온 대구 정치의 결과는 참담했다"며 "28년째 GRDP가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 평균 임금 역시 꼴찌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대구형 경제모델을 확립해 좋은 일자리를 대거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구시가 실패한 1조 2천억 원 규모의 성서스마트산단을 집권여당의 힘으로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지역 내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대구형 경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인 홍석준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미래통합당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홍 후보는 성서가 새 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요구되는 경제 산업 전문가라고 자평한다.

그는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비롯해 20대 국회는 지역이 절박하게 요구한 국책 과제를 움켜쥐지 못하고 실기했다"며 "세대교체 요구가 뜨거운데 저는 경제 정책과 실물 경제를 다뤄본 전문가이자 신진세력으로서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성서 지역을 배후 공업 지역이 아닌 △ 친환경 생태도시 △교육문화도시 △성서공단의 디지털 메이커시티 변신 등을 이끌겠다고 공약한다.

그는 "금호강의 국가 정원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이는 달서구를 넘어 대구 동구 북구 달성군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 현역인 곽대훈 후보는 미래통합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재선 고지를 노린다.

달서구청장 3선을 지낸 곽대훈 후보는 대구와 달서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경륜과 경험을 강조한다.

곽 후보는 "달서구에서 15년간 실물 행정을 진두지휘하며 경륜을 쌓았다"며 "행정공무원으로 살아온 지혜를 잘 녹여 코로나19 강타로 맞은 유례없는 위기를 잘 극복해내겠다"고 말했다.

정책 공약으로 성서산업단지의 스마트 산단 재생과 대구 여러 후적지 개발을 내세웠다.

그는 "대구시청사와 대구공항 후적지, 경북도청 이전 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구 미래 100년이 결정될 것"이라며 "재선되면 4년간 그 내용을 알차게 채워가겠다"고 했다.

곽 후보는 통합당 공천 파동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TK를 멸시하고 무시하는 보수당의 행태가 이번 공천에서 절정을 맞았다"며 "4.15 총선에 승리한 뒤 당에 복귀해 통합당의 혁신을 이끌고 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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