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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텔레그램 n번방 제보자 극단선택 시도…생명 지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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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공유해 경찰 체포돼…수사기관에 자료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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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의 실태를 추적해 언론과 수사기관에 알려온 제보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30분쯤 텔레그램 성착취방 관련 제보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재지 추적을 통해 그가 머무는 곳을 찾았다.

A씨는 발열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전날(30일) 밤10시26분쯤 언론과 제보를 공유하는 채팅방에 최근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과 인터뷰 중 자신의 인격이 모욕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문제 해결보다 자극적인 보도를 만들어내려고 저를 악용하려 한다"면서 "좋은 취지로 반성하는 저의 태도를 가지고 '본인이 뭐라도 된 것 같으냐' '너 여자친구는 사귀어봤느냐' '너 이러는 게 반성하는 거 같냐'라고 비하해서 이제 (n번방 관련) 제보 안한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A씨는 텔레그램 상 음란물을 공유해 지난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자신이 가진 정보를 수사기관과 여성단체, 언론에 공개해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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