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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정세균 “4월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시험·입시 일정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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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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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개학 일정에 대해 '다음 주 중반인 4월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정 총리는 '매일 적지 않은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면서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 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내달 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개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순차적 개학이라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또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께서 관심이 크신 줄 안다.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설명 드리겠다'면서 '등교 개학과 연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jjy4791@kukinews.com

쿠키뉴스 정진용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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