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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가성비로 무장" 공간활용도 높이고 몸값 낮춘 틈새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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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활용도를 높인 동시에 다른 평형대보다 분양가격을 낮춘 틈새평형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한 단지는 아예 일반물량 세대를 모두 틈새평형으로만 공급한 곳도 나왔다. 평균 세대원 수가 3인 이하로 줄면서 전용 59㎡는 좁은 반면 전용 84㎡는 경제적 부담이 비교적 크다는 부분에서 중간 면적인 틈새평형에 수요자들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부산 북구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일반분양 4개 주택형을 전용면적 60㎡와 전용 74㎡인 틈새평형으로만 구성했다. 단지는 1순위 평균 88.28대 1의 경쟁률로 지난 2018년 1월 이후 부산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틈새평형 물량에 청약 수요가 적지 않게 몰렸다.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틈새평형인 전용 74㎡A 타입에는 1순위 청약에 1828명이 몰려 전용 59㎡나 84㎡를 제치고 가장 많은 청약자 수가 몰렸다. 지난해 9월 광주 서구에서 분양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의 전용 76㎡A 타입 1순위 청약에는 2만여명이 몰려 전용 84㎡A타입 1만3585명보다 더 많은 청약자 수가 몰렸다.

최근 설계기술이 발전하면서 발코니, 다락, 테라스 등 서비스면적을 확보해 틈새면적이 공간 활용도를 높인 부분도 강점이다. 평면설계가 중대형 못지 않게 나오면서도 분양가 총액이 저렴해 가성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매일경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 78㎡C 타입 평면도 [자료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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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 78㎡C 타입은 침실 3개와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이 적용된 구조로 분양가는 1층 기준 14억6000만원에 책정됐다"며 "같은 단지 전용 84㎡A 타입 1층 분양가 15억7300만원과 비교했을 때 약 1억1300만원 차이가 난다"고 비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에서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인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전용 49~84㎡, 1714세대 규모로 이 중 588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틈새평형인 전용 49㎡와 79㎡가 일반분양 물량에 포함됐다.

다음달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 111-4구역 일원에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66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 36~84㎡, 475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같은달 GS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로 '신동탄포레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총 1297세대 규모로 틈새평형인 전용 74㎡ 319세대가 포함된다.

호반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47블록에서 전용 74~84㎡, 총 534세대 규모의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을 짓는다. 전용 74㎡198세대가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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