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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인터뷰]강준석 "부산 남구를 해양 클러스터 중심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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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정권 성공 돕겠다"

수산대 졸업…"남구는 제2의 고향이자 은혜의 고장"

뉴스1

강준석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갑 국회의원 후보.(캠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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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강준석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갑 국회의원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인 만큼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이자 남구에 있는 부경대의 전신인 수산대를 졸업한 강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이곳은 현역인 김정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4선에 성공한 곳으로 '실력있는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신인인 강 후보는 보수가 강세인 부산에 출마한 데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지역구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31년 해양 전문가답게 총선 공약도 우암·감만동에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북항재개발 사업과 연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뉴스1은 총선을 2주가량 앞두고 정치 입문 이유와 대표공약, 각오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부산 남구 갑 지역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 대부분을 석권했던 2018년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영남은 늘 우리 당에게는 험지였다.

나는 정치신인이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지역구를 선택하지 않았다. 내가 일했던 해양수산부에서 장관을 역임한 故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처럼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한 듯한데, 문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으로서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

-31년을 공직사회에 몸 담아 왔다.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부산은 제2의 고향이다. 함양 산골 출신인 내가 부산 남구 부산수산대(부경대)에 진학하면서 꿈과 일을 갖게 됐다. 해양수산부와 OECD 사무국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늘 부산에 보은하겠다는 생각으로 일해왔다.

부산은 해양수도가 돼야 한다. 그 출발을 우암, 감만 부두와 문현금융단지가 있는 남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에게 '은혜의 고장'인 남구에 출마하게 된 이유다.

정치와 행정은 4촌지간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중요한 방향 키는 결국 정치의 영역에서 결정되는 것이기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꼭 정치 현장에서 발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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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석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갑 국회의원 후보 프로필.(캠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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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감만동에는 부두가 밀집해 있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지역을 살릴 방안은?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우암, 감만동의 해양산업 클러스트와 북항재개발 사업을 연계시켜 우암, 감만 지역을 확 바꾸겠다.

우암동은 옛 부산외대 부지 공영 개발이 중요한 현안이다. 집권여당의 힘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

재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와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우암선 트램 도입도 함께 추진하겠다.

-해양수산부 출신인 만큼, 부산의 상징인 바다를 활용한 공약은?

▶문현 해양금융 클러스터, 우암 해양산업 클러스트, 감만과 용당 항만물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부산 남구를 해양 클러스트의 중심으로 만들어나가겠다.

나아가 남구를 부산·울산·경남 해양경제공동체의 거점으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 바다에서 부산과 남구의 미래 비전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

이밖에도 문현고가차도와 동서고가도로 문현램프 철거, 포부대 이전 후 종합체육센터 건립, 대연동 명품교육문화도시 만들기, 사통팔달 친환경 대중교통망 구축 등을 계획 중이다. 이와 별개로 우암선 트램 도입으로 우암, 감만 지역의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수산대 출신을 제외하면 지역 연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수산대(부경대)에 진학하면서 꿈과 일을 갖게 됐다. 해수부 차관 시절 한진해운 파산 후 준비위원장을 맡아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했다. 또 부산항 물동량 2100만 TEU 달성으로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서 입지 강화와 북항재개발, 부산항 신항만 개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세계 수산대학 유치(부경대) 지원 등 제2 고향인 부산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고 감히 자부한다.

-당선이 된다면 국회에서 가장 먼저 추진할 법안이 있다면?

▶'해양금융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입안하겠다. 이는 해양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제도적 발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해양산업과 해양수산업, 해양물류산업, 해양금융산업 등의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해양클러스터 집적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법'도 입안하겠다. 이 또한 해양경제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양경제의 녹색대전환이란 대응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각오와 주민들에게 한마디.

▶코로나19로 걱정이 많으실 거다. 국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해내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과 남구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자, 꿈과 일이라는 은혜를 베풀어준 곳이다. 해양수산부와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갈고 닦은 경험과 능력을 부산과 남구 발전을 위해 다 쏟아붓고 싶다. 해양수산 전문가인 강준석에게 남구와 부산,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하겠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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