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선거제 개혁

원유철, 비례대표 ‘뒤집기’에 “사필귀정…선거법 위반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 “개입여지 없었다”

총선 이후 통합·한국 합치는 일에 긍정

정확한 시기는 함구…“승리에만 집중”

헤럴드경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오른쪽)와 정운천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빛나 수습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에 앞서 31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수정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미래통합당의 입김으로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이 후보 명단을 수정한 것 아니냐는 말이 도는 와중이다. 원 대표가 이에 선거 개입 여지가 없었다고 분명히 말한 것이다.

원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명단을)뒤집은 게 아니라 제대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3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확정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앞장서 영입한 인사들이 앞순위를 차지했다. 원 대표의 전임이던 한선교 대표 체제에서 발탁돼 명단에 들어간 인사들은 탈락 혹은 뒷번호로 순위가 조정됐다. 정치권 안에선 황 대표의 의중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 바 있다.

원 대표는 총선이 끝난 후 통합당과 한국당이 다시 ‘한 몸’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긍정 뜻을 보였다. 그는 다만 “정확한 시점은 말할 수 없다”며 “지금은 총선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원내 1당이 되지 못할 시 2개의 교섭단체로 존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지금으로는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오직 승리를 목표로 매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 대표는 통합당과 함께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희망열차 두 번째 칸’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를 뽑는 투표용지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이 각각 2번을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원 대표는 또 한국당의 지도부가 모두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으로 구성된 만큼 이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 지도부는 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 연설이 가능하다”며 “합법적인 테두리 내 공조하며 선거캠페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