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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n번 방' 제보자, 방송사 관계자 모욕에 극단 선택 시도…생명엔 지장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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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25일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아동과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n번 방’ 관련 내용을 추적해 언론에 알린 제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1시30분께 일명 ‘n번 방’ 사건 제보자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알 수 없는 약을 다량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n번 방’과 유사한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후 이를 반성하고 있다면서 텔레그램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를 언론사 등에 제보해온 인물이다.

앞서 A씨는 전날 텔레그램방 사건과 관련해 모 방송사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감정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첨부했다.

A씨는 인터뷰 도중 “본인이 뭐라도 된 것 같으냐”, “여자친구는 사귀어 보았느냐”, “이러는 게 반성하는 것 같으냐” 등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이를 원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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