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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긴급구조 위치 정확도 "SKT-KT-LGU+ 순"…아이폰은 위치 추적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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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위치성공률 목표지표' 발표

-GPS·와이파이 위치 정확도 SKT가 가장 높아

-애플 아이폰 GPS·와이파이 미제공

헤럴드경제

방송통신위원회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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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긴급구조에 활용되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정확도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시험 결과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구조 위치정보 평가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GPS와 와이파이(Wi-Fi) 기능이 '꺼진(Off)' 상태에서 긴급 상황발생 시 동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On)' 얼마나 빠르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지를 측정했다.

'위치성공률 평가지표'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전체 요청건수 중 ▷'수평 거리오차 목표(50m이내)’와 ▷‘위치응답시간 목표(30초)’를 동시에 만족하는 위치정보 제공 건수를 나타낸다.

측정결과 우선 GPS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이 91.2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KT 90.95%, LG유플러스 59.74%를 보였다.

이와함께 와이파이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 93.87%, KT 90.68%, LG유플러스 57.41%로 나타났다.

단말기별로는 애플 아이폰11 프로 맥스 등을 대상으로 긴급 구조 위치 정보를 측정한 결과 기지국은 모두 제공했으나 GPS와 와이파이는 미제공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측은 "자살방지 등을 위해 항상 기지국 정보와 함께 GPS, 와이파이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긴급구조 전화 통화 시에만 기지국 정보 외 GPS만 제공하고 있어 기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급제와 유심(USIM) 이동 단말기 등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측정을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S10+와 LG전자 G8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지국은 모두 제공 가능 ▷GPS는 부분적 제공 가능 ▷와이파이는 미제공이거나 부분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은 보다 품질을 상향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및 산업계 등과 관계 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기술표준 적용 추진, 관련 제도 정비 등 다각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긴급구조 활동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매년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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