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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간과 폐를 정화시키는 해독 채소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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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한방에서 녹색을 띤 음식은 간에 작용한다. 녹색의 미나리 역시 간에 작용해 피를 맑게 하고 독성을 해독하는 데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나리를 무침이나 탕, 찌개, 김치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는다. 특히 미나리가 음식의 독성을 없애고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산물과 함께 자주 곁들인다. 평소 미나리를 살짝 데쳐서 샐러드로 해 먹거나 다른 채소나 과일과 함께 갈아서 주스나 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해독에 도움이 된다.

봄철 심해지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인해 호흡기 건강이 걱정될 때도 미나리가 도움된다. 폐와 기관지의 열을 내려주고 건조한 호흡기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도 좋다. 담배를 많이 피워서 폐 건강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도 미나리가 도움이 된다.

미나리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과도한 열기를 식히는 효과도 있다. 과음으로 인해 입이 자주 마르고 속이 답답하고 머리로 열이 오르는 경우에도 좋다. 술을 자주 마셔서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의 경우 술 마시기 전후로 미나리를 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술에 덜 취하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쌉쌀한 맛과 독특한 미나리의 향은 봄철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게 하는 데도 좋다. 또한 미나리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겨울철 내내 찬바람에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며 항염, 항균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각종 피부 트러블의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간에 열이 많이 쌓이면 눈의 피로도 쉽게 온다. 책을 많이 보는 학생들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의 경우 눈의 피로와 건조를 자주 느낄 수 있는데 이럴 때도 미나리가 도움이 된다.

미나리는 혈액 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한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자나 빵, 탄산음료 같은 간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미나리를 갈아서 음료처럼 자주 마시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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