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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2022년, DMZ 526㎞ ‘두발에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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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올해 140억 투자

생태·역사 등 주제별 7개노선 추가

지역별 거점 센터 10개소 조성

통합브랜드도 개발 국제화 박차

헤럴드경제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앞에서 열린 평화의 바이올린 연주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땅의 모습철원 노동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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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면, 평화의 길 열린다.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뛰어난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526㎞ ‘DMZ 평화의 길’을 오는 2022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에 따르면, ‘DMZ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 및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세계적인 명품 도보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국방부(장관 정경두) 등 7개 부처 합동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주제(테마)별 3개(고성, 철원, 파주) 구간을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주민, 걷기 동호인 등 국민들이 직접 전문가들과 함께 숨겨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발굴해 최종 평화의 길 노선을 정했다.

올해는 140억원(국비 90억 원, 지방비 50억 원)을 투자해 노선 정비, 지역별 거점센터 10개소 조성, 7개 주제 노선 추가 개방, 통합브랜드 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보길은 마을안길, 자전거길, 임도 등, 기존 길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조성하며, 위험하거나 노면이 불량한 구간을 정비하고 군(軍) 보안을 위한 시설(CCTV) 등을 설치한다.

거점센터는 도보 여행자들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폐교, 마을회관, 군부대시설 등을 재단장(리모델링)해 식당,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한다.

거점센터는 지난해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 강화, 연천, 철원, 인제, 고성을 선정, 총 10곳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비무장지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3개 주제별 노선을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강화, 김포, 고양, 연천, 화천, 양구, 인제 등 주제별 7개 노선을 추가로 개방해 총 10개 노선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종식되면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DMZ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보여행길로 조성하기 위한 홍보 전략도 마련한다. 비무장지대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외국인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통합브랜드(BI)를 개발한다. 통합브랜드는 지자체별 특징을 반영해 거점센터, 안내표지판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기념품·특산물 등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윤종인 차관은 “DMZ 평화의 길을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하고 세계인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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