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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박사방' 유료회원 3명 경찰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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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1일 “조주빈(구속)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자수한 피의자가 현재까지 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박사방’ 운영자였던 조씨가 체포되면서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수할 경우 재판을 받을 때 정상 참작이 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형법상으로 자수는 형(刑)을 낮추거나 면제하는 등의 근거가 된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박사방 유·무료 회원 1만5000여명의 닉네임을 확보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료회원 일부가 특정돼 이번 주 중에 강제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7일에는 한 40대 남성이 자신이 박사방 가입자임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한강 영동대교에서 투신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유서는 자신이 조주빈에게 돈을 입금했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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