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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미국에서 입국한 2명 추가 확진…부산 누적 확진자 11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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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미국에서 입국한 2명 추가확진

해외 입국자 16명 등 누적 118명으로

내일부터 해외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

중앙일보

내일부터 해외입국자는 2주간 의무격리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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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에서 해외 입국자 2명이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외입국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지역 내외국인은 16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각각 미국에서 입국한 7세 여아(117번 환자, 동래구)와 22세 여성(118번 환자, 금정구)이 추가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117번 환자는 이중국적을 가진 학생으로 지난달 26일 출국, 이달 29일 혼자 미국 뉴욕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해 외조모 차량으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30일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8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출국한 미국 유학생으로 미국 LA를 거쳐 지난 2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부모 차량으로 부산으로 이동한 뒤 30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조사 중이다.

앞서 부산 115번 환자는 지난 2월 1일부터 3월 21일까지 남미를 여행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해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KTX로 부산으로 이동해 자택에 머물러왔다.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26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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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전남 목포항 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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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6번 환자는 작년 12월 어학연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지난 25일 미국 JFK공항을 출발, 2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KTX로 부산에 이동해 자택에 머물러 왔다. 이 환자도 지난 29일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 입국한 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내외국인은 14명, 부산 전체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3일 지인들과 전남 구례에 꽃놀이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녀 이후 8일째 지역감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해외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유럽발 입국자 823명(양성 3명, 검사 578명)과 미국발 입국자 418명(양성 7명, 검사 71명)을 관리 중이다. 해외 입국자의 감염사례가 늘어나자 정부는 유증상자 가운데 유럽발 입국자는 지난 24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지난 27일부터 무조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4월 1일부터는 모든 입국자들이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의 경우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본인 거주지에서,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격리시설 이용에 따른 하루 10만원 안팎의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

부산에는 대구·경북에서 이송된 환자 14명을 포함해 31일 현재 4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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