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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보름이상 국내 머문 외국인 “하루 50명 수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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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1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 격리되면

단기 체류 외국인 수 더 줄어들 듯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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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검역 조치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름 이상 국내에 머문 외국인의 규모가 하루 50명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1일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외국인 단기 체류자 가운데 보름 이상 머문 이들의 규모가 하루 50명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2주 격리가 실시되면 단기 체류 외국인 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4월1일 0시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이 2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하는 내용의 기존보다 더 강화된 검역 조치를 시행한다. 김 조정관은 “우리 국민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를 하게 되며,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시설 격리된다. 현재 준비된 9개 임시 검사 시설 1600여실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은 해외 입국자 가운데 제주도 거주자를 제외한 이들은 국내선 항공기 이용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대신 해외 입국자는 공항에서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전용 공항버스와 케이티엑스(KTX) 전용칸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가 4월6일로 예정된 전국 유·초·중·고교의 오프라인 개학을 온라인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린이집의 개원 일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강립 조정관은 “31일 오후 학교, 유치원에 대한 개학 일정 내용이 밝혀지면 어린이집 개원 시기도 그 시점에 맞추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어린이집은 4월5일까지 휴원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정부는 어린이집 차원의 보육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가정을 위해 긴급 보육을 실시 중이다. 중대본이 밝힌 통계대로라면 30일 기준 31% 정도 아동이 긴급 보육을 이용 중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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