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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코로나로 2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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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848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만3000명(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는 코로나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2월 23일 이후 처음 집계된 고용 지표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종사자가 5만3000명(4.2%) 급감했다. 여행사와 렌터카, 청소, 경비, 콜센터 업체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업도 1만2000명(1%) 줄었다. 공연업과 헬스장 등이 포함된 예술·스포츠서비스업도 6000명(2%) 줄었다.

지역별 종사자 수도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2월 코로나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에서 종사자 수가 1000명(0.2%) 줄었다. 경북은 2000명(0.2%), 경남은 3000명(0.2%) 줄었다.

임서정 차관은 “2월 말 통계라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반영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3월 통계에선 더 어려운 상황이 반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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