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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분석]씨젠, 랩지노믹스 등 코스닥 '슈퍼스타'로…"빠른 수출허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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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랩지노믹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주식시장 주인공으로 떠오른다. 매일 이어지는 수출 소식 등에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다. 업계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 후발주자로 뛰어든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당국의 빠른 허가심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씨젠은 진단검사 기업으로는 처음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시가총액은 한 때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씨젠 주가 추이는 올해 초부터 급등세를 이었다. 2월 3만원 이하를 기록했던 주가는 2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3월 2일 4만400원으로 4만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총 4번의 상한가를 기록, 현재 11만원가량에 거래된다.

주가 상승에 따라 씨젠 시가총액은 3월 2일 1조599억원에서 30일 3조원가량으로 약 2조원가량이 증가했다. 시총 규모 확대에 따라 코스닥 시장 내에서 순위는 28위에서 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LA 시의회와 LA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는 씨젠으로부터 125만달러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등 해외 40여개 국에 진단키트를 수출 중이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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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과 함께 국내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솔젠트도 해외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솔젠트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인증까지 획득했다. 솔젠트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10만명 분량 사용 키트를 수출했고 이외에도 호주, 영국, 독일, 덴마크,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유럽, 아시아, 남미까지 세계 다양한 국가에 수출을 준비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국내 코로나19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식약처 수출허가를 받고 해외 수출에 한창이다.

랩지노믹스 주가는 1월 4000원대에서 최근 2만원대 중반까지 수직 상승했다. 두 달 만에 5배가량이 올랐다. 랩지노믹스는 2월 말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완료 후 유엔조달기구 협력업체 등록했으며 주정부 협력업체와 기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폴란드, 카타르·이란·바레인 등 중동 등 7개 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진단기업은 해외 수출 탄력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빠른 수출 허가 진행을 요청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해외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정부의 빠른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심사인력 확충 등 노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로 더 많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도 기업 요구에 따라 최대한 빠른 허가를 내기 위해 허가, 심사 부서 등 협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진단시약 수출허가는 들어온 순서대로 민원심사 중”이라면서 “내부 심사인력을 총 동원해 10일 이내 허가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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