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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원격교육 어떻게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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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4월 9일 온라인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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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한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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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에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등교 개학'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업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것. 정부는 온라인 원격수업이 단시간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31일 신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준비·점검팀은 앞서 교육부가 마련한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이 학교 현장에 잘 적용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온라인 개학'은 학생들이 학교 교실에 모여 수업을 듣는 '등교 개학' 대신 '온라인 원격수업'을 통해 교과과정을 공부하는 형태다. 교과 핵심개념을 온라인으로 듣고 수업 시간도 정상 출석수업에 준하는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을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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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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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교와 교사는 당장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학년별로 개학일 후 이틀간은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 등을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거친다. 이 기간 동안 학교장 인사 등 개학식과 학습방법, 출결, 평가 안내 등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원격수업 운영방식은 교사와 학생이 동시에 접속해 화상수업을 진행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이미 녹화한 강의를 학생들이 듣고 댓글을 달고 교사가 피드백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를 내주면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으로 학교별 여건에 따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교육당국은 공정한 온라인 원격수업 진행을 위해 중위소득 50% 이하의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시도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에 나선다.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 등이 발생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콜센터도 운영한다.

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촌, 산촌, 어촌, 도서지역 등의 학생들은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직업계고는 온라인 개학으로 전공교과 이론수업을 배우고 등교 이후 실습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학생과 다문화학생을 위한 별도 지원도 마련된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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