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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저소득층 학생에 IT기기·장애학생 위해 자막·수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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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 신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가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정부에서는 온라인 개학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저소득층에 IT기기를 지원하고 장애학생과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이 온라인으로 이뤄짐에 따라 원격수업을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점검팀은 교육부가 발표한 원격교육지원계획과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기준안의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교육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지원과 현장 점검으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

당장 4월 1일부터 학교와 교사는 원격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소통체계를 구축하며 학생과 학부모에 이를 안내하는 등 원격수업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7일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각 마련한 바 있다. 원격수업의 운영 방식은 학교와 학생의 여건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그 밖에 교육감·학교장이 인정하는 수업 등으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교육부는 개학 후 2일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도 수업 일수에 포함되며 온라인 개학식과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수업에 대비하도록 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시도별로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가 발생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KERIS, EBS 등에 콜센터를 운영한다.

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직업계고에서는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해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이론 수업을, 등교 이후에는 실습 수업을 집중 실시한다.

장애학생의 경우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자막, 수어, 점자 등을 제공한다.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원격수업과 더불어 장애 유형에 따라 순회교육 등을 지원한다.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4월 6일부터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문화학생이 원격수업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한국어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연계·제공한다. 대안학교는 대안교과별로 원격수업을 진행하되 체험학습은 출석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한다.

교사들이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대비해 시범학교에서 선정된 우수 사례를 '1만 커뮤니티'에 공유한다. 지난 18일부터 원격지원 봉사단 '교사온'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도 공유해 원격수업 운영 시 문제 상황이 생기면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 내 에듀테크 전담팀을 5월 중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도 협력에 나선다. 하반기 중에는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발생으로 교육계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하며,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주고 학부모님들도 교사들에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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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최다현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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