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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육군 학사 65기, 코로나 19 극복 동참...선배들 추억담긴 3사에 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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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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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말 육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인 육군 학사사관후보생 65기 570명과 단기간부 사관후보생 41기 22명은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

육군은 31일 이들 사관후보생들이 범정부 차원의 위기극복에 동참하고자 올해는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가 아닌 육군제3사관학교(이하 3사)에서 장교양성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학군교는 기존의 학군사관후보생(ROTC) 교육 외에 학사, 단기간부, 의무·수의, 법무, 군종, 전문, 통역·기행사관 과정과 항공준사관 과정을 전담하는 육군의 종합 장교양성 교육기관이다.

■학사 65기, 코로나 19로 소중한 교육장소 양보

이들이 2월말 예정된 충남 괴산군 학군교 대신 지난 12일과 19일(단기 41기) 각각 경북 영천시 3사로 입교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학군교를 정부지원(격리수용)을 위한 예비시설로 요청해 국방부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육군 학사사관후보생은 교육장소와 시기가 변경됐지만, 해군 OCS 128기,공군 학사사관후보생 144기는 각각 11주와 12주의 교육을 받고 오는 6월 1일 정상적으로 해·공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학사 65기 사관후보생들은 사관후보생 종합양성 교육기관으로 잘 갖춰진 학군교 대신 다소 불편함이 따르는 3사교에서 교육받게 됐다. 그렇지만 이들은 국민을 위한 헌신 외에 또 다른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됐다.

2012년 학사 57기 사관후보생이 학군교에서 임관을 하기 전까지 육군학사사관후보생들은 3사에서 장교양성교육을 받고 육군소위로 임관했다. 때문에 선배들의 추억과 정신을 느낄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학사사관 동문선배들의 사관후보생 위문방문도 이뤄지지 않는 만큼, 일부 학사사관 동문들은 3사에서 교육이 학사 65기들에게 선배들의 역사를 몸소 느낄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군 학사사관 과정은 1981년 광주 상무대(현 전남 장성군)에서 1기 632명 임관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1982년 2기부터 57기까지는 3사에서 임관했다. 전성기 때는 1800여명이 임관해, 육군의 중대장 요원은 50% 이상을 담당하는 등 중단기 복무 장교의 중심역활을 담당했다. 2010년부터 년 1개 기수로 통합됐고 2016년 여군사관 과정이 학사사관 과정으로 편입됐다.

현재까지 5만 명 이상의 육군 장교를 배출한 학사사관 과정은 양성교육을 제외하고 최소 3년~7년 간의 의무복무를 마치거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장기복무 장교로 지원할 수 있다.

■육군, 정예장교 양성 차질 없도록 심혈기울여

군 안팎에서는 군의 정예요원인 장교 교육을 급작스럽게 바꾼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차질 없이 정예장교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에 따르면 학사사관 65기의 원활한 장교임관과 교육훈련 지원을 위해, 훈련기간을 기존 16주에서 15주로 조정했다. 또 학군교 교관 27명, 훈육지원 19명, 조교 43명 등 140여명을 3사에 파견했다. 현재, 학사 65기와 단기 41기 사관후보생들은 교육기관의 변경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3사에서 야외훈련을 제외한 영내 교육훈련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570명의 학사 65기 사관후보생들은 지난 16일 입교식을 거쳐 제식, 체력측정 등의 과정을 이수하고 현재는 2주차 경계, 화생방, 개인화기 과목을 교육받았다. 이들 사관후보생은 입교 5주차인 4월 17일까지 '군인화'를 위한 군인정신 함양 및 군인기본자세 확립을 위한 교육훈련을 받게된다.

이후에는 장교의 기본소양과 리더십을 배양하는 강도 높은 장교 '신분화'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신분화 기간에는 20km, 40km 거리를 완전군장으로 완수해야 하는 전술행군 2회 등으로 구성된 총 10주간의 고된 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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