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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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소속 마요르카로 이적한 기성용(3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 훈련이 취소돼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스페인 상황이 매우 심각해져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축구보다 건강이 가장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팀 훈련을 할 수 없고, 집에 머무르는 것은 힘들지만 축구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며 “우리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요르카 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팀 훈련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스페인 정부가 지난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이동제한 조처를 내리자 마요르카 역시 팀 훈련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성용을 포함한 마요르카 선수들은 구단이 배포한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각자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팀이 선수들에게 개별 일정과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며 “빨리 이 상황이 종식돼 게임을 하고 훈련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 한혜진과 딸의 근황도 소개했다. 기성용은 “부인과 딸은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며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많이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가족을 걱정하는 것보다 가족들이 저를 더욱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달 마요르카에 입단해 지난 7일 에이바르와 정규리그 27라운드를 통해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스페인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축구계도 피해를 입었고, 라리가 일정은 무기한 중단됐다.
라리가의 발렌시아·에스파뇰·알라베스 구단에서 선수를 포함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로렌소 산스 전 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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