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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사방’ 유료 회원 3명 자수…경찰 “그래도 엄정 사법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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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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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 유포한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유료회원 3명이 자수한 것을 두고,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수 여부와 관계없이 가담자 전원을 엄정 사법처리 한다는 목표로 수사력을 모아 철저하게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31일 “‘박사방’ 사건은 성착취물을 유통하고 공유한 반인륜적이고 악질적 범죄”라며 “국민적 관심사인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알렸다. 운영자는 물론 참여 회원들까지 수사대상에 오르자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현재 박사방 유·무료 회원 1만5000여 명의 닉네임을 확보한 상태다. 닉네임 정보를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 자료와 대조해 유료회원을 추려내고,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가담자 중에는 공무원, 미성년자 등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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